문화일반
지역 작가와 그림을 사랑하는 시민들 209명이 뭉쳤다…‘2023 봄내미술인전’
입력 : 2023-06-05 00:00:00 (22면)
오는 7일까지 춘천미술관과 아트프라자갤러리서 전시 열려
한국화·서양화·수채화·조소·공예·디자인·서예·문인화 등 볼 수 있어
춘천 미술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에 취해 지역의 작가와 그림을 사랑하는 시민 209명이 뭉쳤다.
춘천미술협회가 주관하고 춘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3 봄내 미술인전’이 오는 7일까지 춘천미술관과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춘천미술관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화려한 색감의 대형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매일 보는 춘천의 풍경들은 작가들의 시선과 애정 속에서 다시금 되살아났다. 낮과 밤을 통해 춘천이란 도시가 가진 아름다움을 상반되게 하며, 춘천을 향한 작가들의 애정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번 전시는 강원 대표 작가인 구자근, 오흥구 작가를 비롯해 전태원, 이형재, 정광옥, 조옥주 작가들도 함께했으며, 한국화·서양화·수채화·조소·공예·디자인·서예·문인화 등의 분야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연령과 직업 모두 다양한 이들이 미술이란 공통의 관심사를 이루어 내며 선보인 작품 안에서 춘천미술의 대중화도 확인할 수 있다. 춘천 곳곳을 조망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시민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춘천의 모습 덕에 전시장은 더욱 다채로우며, 시민과 유명 예술인의 작품이 구분없이 설치 돼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선입견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춘천을 내세우며, 작가들이 가진 삶의 가치관을 드러낸 작품들은 관객들을 위로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조선옥 작가는 화선지 위에 먹과 물감을 이용해 작업한 서예 작품 ‘바다’를 선보이며, 마음을 비워내는 것의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그는 실제로 정지용 시인의 시 ‘바다4’를 덜어내는 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했다. 창조적 에너지(Creative energy)를 다룬 김정현 작가의 작품 역시, 무력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사람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김윤선 춘천미협 지부장은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에 대해 공감하고 즐거움을 찾는 의미 있는 전시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23-06-05 00:0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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