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작은집 바위틈사이로 피어난 할미꽃~~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허리가 굽어지고 하얗게 세 버린 할미꽃
머리를 빗어 곧게 틀어 올리려고 해도 흩어져버리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면 '백두옹‘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슬픈 할미꽃이기도 하다.
시부모님 산소에서 분양해 온 할미꽃은 달빛촌에서 달빛형제가 가장 아끼고 소중한 희귀식물이다.
간밤에 산촌에는 봄비가 내려 꽃망울 얹어 수정처럼 맺혀있다.
2017.4.8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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