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우리집 이야기

산촌 가을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8. 11. 11.

 

 

 

 

 

 

 

 

 

 

산촌 가을이야기

산촌은 가을비가 내리더니 뜨락 앞개울 물이 흘러 갈물이 되어 흘러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합니다.

 

산촌에 작은집에 들어서면 장미가 주인을 반겨줍니다.

마지막 장미 한송이는 주인을 기다리다 그렇게 울어나봅니다.

이제 견디다 못해 늙어 찬서리에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늘을 향해 솟은 가시업나무는 만세를 부르는듯 두팔 벌리고 씩씩하게 겨울을 참고 뜨락을 혼자서 어렵게 버틸것같습니다.

 

추녀끝 다육이는 추운줄도 모르고 후세를 위해 지속적으로 잉태를 합니다.

 

주인댁은 김장준비에 분주해 한 해 양식을 채우려고 애도 써 봅니다.

 

한여름에 더위를 피하고 동네사람들이 모여 감자부치기를 부쳐 먹었던곳 국화향기 그윽한 원두막도 쓸쓸한 겨울을 맞이 할것같습니다.

 

은행나무에 만삭된 은행도 주인의 손길을 닿지못해 널부러지게 떨어져 야생동물의 먹이감으로 되겠지요.

 

억새풀도 가을을 만끽 하라고 심어놓고 억새풀의 효능 호흡기질환 감기 소변불통 이뇨 도움이 된다지만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가지 쉽게 탕으로 쓰기에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집안 조경으로만 심어놓아 정성은 고맙기만

합니다.

 

산촌은 김장까지 하고 나면 자주 갈일이 없어집니다.

화초를 좋아하는 울님은 형님보고 화초보고 쉴새없이 주말이면 달려가겠지요~~

 

쓸쓸해져가는 산촌의 가을을 그려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촌이야기  (0) 2018.11.11
산촌 이야기  (0) 2018.11.11
산촌 뜨락  (0) 2018.09.26
고향산촌 이야기  (0) 2018.09.26
고향 산촌 추석 이야기  (0) 2018.09.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