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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청일 산촌 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0. 6. 15.

산촌 이야기

뜨락에 꽃과 나무들도 꿈을 꾼다.
불볕이 내려 쬐이면 짙푸르게 익어가고
밤이면 개구리울음소리 요란하고 곧 매미가 울음소리 요란하게 들릴 게다.

기생오라비처럼 바람피울듯한 대추나무 잎사귀는 기름 발라 놓은 듯 버들거리고
밤나무 향기에 벌 나비 떼들이 웡웡거리며 몰려든다.

모두가 열매 맺기에 힘을 다하겠지.

화단에 김을 매다 개미집을 건드려 힘들게 끌어가는 개미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리다~~

 

2020.6.7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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