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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의 시조 하여가 한글서예 쓰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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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의 시조 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 년까지 누리리라.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

 

고려말 이방원이 정몽주를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서 부른 노래

 

이런들어떠하며 저런들어떠하리 => 공양왕이면 어떠하고 이성계면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 고려가 조선이 된 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 정몽주 자네와 내가 서로 어우러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 이성계를 모셔 백년동안 권세를 누려보자.

 

하여가(何如歌)와 단심가(丹心歌)

 

고려 말 이방원(이성계의 아들)이 정몽주에게 조선을 건국하는데 뜻을 같이 하자고 노래합니다.

이것이 하여가(何如歌)입니다.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진심을 마지막으로 떠보고 그를 회유하려고 읊은 시조

 

조선'이라는 나라는 '고려'라는 나라가 멸망한 뒤 '이성계'라는

사람에 의해서세워졌습니다. 조정은 '고려'라는 이름을 남기고

 

'조선'의 1대 왕인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하였을 때,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고려의 대단한 충신이었던 '정몽주'의 마음을 떠보려고

술자리에 초대했습니다.

비록 이방원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정몽주였지만 뛰어난

학자이자 정치가였으니 그와 함께 새 나라를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그들은 담소를 나누다가 정치이야기로 바뀌었는데,

그 자리에서 이방원이 먼저 정몽주의 마음을 떠보려고 시조를 읊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방원의 '하여가'입니다.

 

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하여가에는 '이미 타락할대로 타락한 고려 왕조를 그만 포기하고,

자신(이방원)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칡덩굴처럼 얽히어져 함께 조선왕조를 세우자' 라는 뜻입니다.

정몽주를 자신의 편에 끌어들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방원이 하여가를 읊고 나자, 정몽주는 자신도 시조를 하나 지어보겠다고 합니다.

 

이방원은 흔쾌히 승낙했고 정몽주는 시조를 읊었습니다.

이 시조가 정몽주의 '단심가'입니다.

 

단심가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 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단심가에는 '자신의 몸이 백 번이라도 죽는 한이 있고 뼈가

사무치더라도 고려 왕조에 대한 충성심은 변함이 없다'

라는 뜻입니다. 이방원의 제의에 거절하는 내용입니다.

 

이방원은 정몽주에게 크게 화가 났고, 결국 정몽주가 돌아가고

난 후 조영규 등의 자객들을 시켜 '선죽교'라는 다리에서 정몽주를 죽이게 됩니다.

그 때 정몽주가 흘린 피가 아직까지 핏자국이 남아있다고 하니,

고려 충신 정몽주의 충성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정몽주를 죽인 이방원을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가

호되게 야단을 쳤다고 하니 이성계라도 정몽주를

깊이 존경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배경음악/ 안무궁화 피아노 연주

[참고문헌] 정병욱. 시조문학사전, P852 신구문화사(1970.2)

 

2021.1.15

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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