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동짓달 기나긴 밤을(황진이)의 작품
이 작품은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 발상과 표현이 특징인 작품이다. 추상적 개념인 시간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하여 그 한가운데를 잘라서 이불 아래 넣고 편다고 한 발상이 돋보이며, ‘서리서리’와 ‘구뷔구뷔’같은 우리말 의태어를 절묘하게 구사하여 여류 시조의 섬세함이 드러난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해와 감상}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참신한 비유로 호소력 있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초장에는 동짓달 기나긴 밤의 외로운 여심이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으며, 중장과 종장의 ‘서리서리 너헛다가’와 ‘구뷔구뷔 펴리라’와 같은 음성 상징어의 활용과 대조적 표현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려 낸 표현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인다.
2021.1.5
[출처] 다음백과 / 배경음악/ 안무궁화 피아노 연주
[참고문헌] 정병욱. 시조문학사전, P852 신구문화사(19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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