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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1. 15.

 

youtu.be/-tjrGs7VVII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 하니 수여간들 어떠하리.

 

<청산리 벽계수야(황진이)의 이해와 감상>

황진이의 시조는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쾌락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특히 당대 사대부들이 지닌 관념적 자연관과는 달리 독창적인 자연관을 통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시조는 작가가 왕족인 벽계수를 유혹하고자 불렀다고 전해지는 작품으로  중의적 표현을 통한 덧없는 인생을 즐기자는 작가의 권유는 기녀다운 솔직한 호소력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o. 갈래 : 평시조, 서정시
o. 성격 : 낭만적, 회유적, 향락적
o. 주제 : 인생의 덧없음과 향락에 대한 권유


* 특징
교훈적이고 유교적인 당시의 사대부들의 가치관과 달리 인생을 즐기고자 한 작가의 가치관이 잘 반영된 작품임.
중의적인 표현과 의인법을 통해 시적 화자의 감정이 솔직하게 드러남.

 

황진이의 시조로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모두 6수로 대부분이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다. 문학 작품을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기보다 교화의 수단으로 생각했던 사대부들의 시조와는 달리 그녀의 시조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정서를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시적 언어로 잘 형상화해 내고 있다.

 

특히 삶에 대한 애착과 쾌락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시 의식은 당대 규범의 틀에 갇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한 사대부의 그것과는 달리 자유롭고 거침없는 감정의 발산으로 이어져 기녀 시조를 대표하게 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대립을 통해 인생무상의 정조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대상의 이미지에 대한 독창적 해석을 한 것이나,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사물(공간) 자신의 감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치법, 영탄법을 사용하고, 자연물과 시적 대상을 교묘히 결합시키는 중의적 표현 방법을 사용하는 것 등은 그녀의 시조가 내용 영역의 확장뿐만 아니라 고도로 세련된 새로운 시 세계의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2021.1.15

  목향

[출처] 다음백과 , 배경음악/ 안무궁화 피아노 연주

[참고문헌] 정병욱. 시조문학사전, P852 신구문화사(19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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