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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산촌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2. 22.

 

 

 

 

 

 

산촌 이야기
널부러지게 흩어져 있는 낙엽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당에 냉이와 삐곡히 내밀고 얼었던 꽃잔디도 겁도 꽃이 피고 있습니다.

산수유는 꽃망울 터트리고 있습니다.

꽃도 못 피우면서 겁 없이 얼굴을 내빈 산수유가 정말 겁도 없습니다.

또 작년처럼 꽃도 못 필 거면 잠이나 자고 있지 뭐하러 얼굴은 내미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급하게 내민 꽃망울이 겁도 없나 봅니다.

 그래도 찬서리 차갑게 내린 눈 속에서 겨울을 이겨낸 산수유도 고맙기만 합니다.

곧 산촌 마당에는 봄소식을 알려주려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2021.2.21
산촌에서 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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