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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목향78

동행 목향 정광옥 초대개인전 초대 개인전 "동행" 함께 하며 숨 고르기~ 이번 전시회는 잠시 쉬었다가는 함께하는 동행으로 제목을 붙여봅니다. 2020. 11. 4.
산촌 이야기 작은 뜨락 작은 뜨락 한여름 평상에 누워 밤하늘의 총총히 박힌 별들을 세며 아침이면 안개가 짙어질 때면 가을 햇살은 빼곡히 내민다. 여기 지금 작은 행복 내손으로 내 작은집 짓고 내손으로 돌담 쌓고 자연 냉장고 만들고 내손으로 화단을 꾸미며 뜨락의 풍경들 보며 두 아이 키워 하나는 다른 나라 일터로 보내고 하나는 보안이 심해 자주 볼 수 없으니 남편과 시골 살이 소소한 일상이 되었다. 아이들 키우다 다 늙어버린 남편은 하늘을 바라보며 산다. 지겹게도 펜을 굴리다 이젠 자유인 되었다. 철 모르는 농부 아내는 화단 위에 앉아 연실 어깨춤을 추며 올 가을 뜨락이 핀 코스모스를 더듬어 보며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작은 뜨락이 지금 내 행복이다. 2020. 9. 29.
산촌 코스모스 이야기 산촌 코스모스 이야기 하늘거리는 핑크빛 꽃잎을 보면 가을의 여인이 예쁘게 입고 가을바람에 맞추어 한들거리며 콧구멍에 와 닿는다. 꽃빛도 선명하면서 다양할 뿐만 아니라 꽃필 때면 왠지 가슴도 설렌다. 가을이면 엄마는 그러했다 문을 바르고 입에 물을 가득 넣고 코스모스는 문창호지에 얹어놓고 푸 푸우~ 물 뿌리개처럼 뿌리신다. 햇볕에 말리면 팽팽한 문창호지가 단단해진다.. 방 안이 환해지고 코스모스 꽃과 잎은 참 예쁘다. 학교에 일찍 등교할 때쯤이면 하얀 상의 교복에도 등 뒤에서 누가 이슬 맞은 코스모스 찍기도 한다. 길을 걸어가면서 한 장씩 따서 색깔 피에 넣고 편지도 썼다. 가을철 꽃의 대명사처럼 많이 쓰이는 것은 코스모스다. 맑은 가을 햇살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해살이 초화류. 코스모스는 재배가 쉽고 .. 2020. 9. 29.
목향서예가 요리법 김치만들기 목향서예가 요리법 요리하고 싶은날 김치를 금치로 해봤다. 추석이 가까워서 금치와 금깍두기를 했다. 2020. 9. 26.
정광옥의 강사의 한글서예 강의 중봉세우기 youtu.be/PJt6lsi8-6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많이 어색합니다. 2020. 9. 23.
시백 안종중 특별개인전 다녀오다. 시백 안종중 특별개인전 다녀오다. 축하드립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시백 선생님께 문인화 지도받은 세월도 20년 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 보고 가슴이 뭉클하게 했었습니다. 감동적인 작품들입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는 표구사에서 수시로 들락거리면 표구제작하는 것 보았습니다. 볼 때마다 선생님의 예술혼을 느꼈습니다.. 저를 문인화 지도해주신 시백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20. 9. 4.
연꽃그리기 나만의 패션 연꽃그리기 나만의 패션 그렇다. 상의 옷을 만들고 그 위에 연꽃그림을 그려본다. 여름에는 피부에 닿아 차갑게 느끼는 것은 인견이 최고이다. 인견은 선아트 물감이라도 잘 먹지 않는다. 외투가 아니라 다행이다. 화려한 외출날을 기대해 본다. 2020. 8. 20.
제43회 신사임당 공적 동영상 2020. 5. 19.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목향 정광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은 살풍경(殺風景) 계절은 좋은 시절 불청객 돌아다니고 아직도 만고풍상(萬古風霜)을 겪어 있어라 마음은 겨울이라 북풍한설(北風寒雪) 몰아치고 꿋꿋이 견디는 산천초목(山川草木) 있으니 녹림(綠林)은 삼라만상(森羅萬象)에 왕소군(王昭君) 되었네. * 왕소군(王昭君) 중국 고대4대 미녀. 한 원제(漢元帝) 때의 궁녀(宮女, 후궁). 불청객 -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진 출처 / 이순남 86세 1992년 신사임당상 수상자 작품 장소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횡계리 2020. 4. 2. 2020. 4. 2.
조침문 (弔針文)에서 한글궁체흘림 목향 정광옥 쓰다. 조침문 (弔針文) 아깝다 바늘이여, 어여쁘다 바늘이여, 너는 미묘(微妙)한 품질(品質)과 특별(特別)한 재치(才致)를 가졌으니, 물중(物中)의 명물(名物)이요, 철중(鐵中)의 쟁쟁(錚錚)이라. 민첩(敏捷)하고 날래기는 백대(百代)의 협객(俠客)이요, 굳세고 곧기는 만고(萬古)의 충절(忠節)이라. 추호(秋毫) 같은 부리는 말하는 듯하고, 두렷한 귀는 소리를 듣는 듯한지라. 능라(綾羅)와 비단(緋緞)에 난봉(鸞鳳)과 공작(孔雀)을 수놓을 제, 그 민첩하고 신기(神奇)함은 귀신(鬼神)이 돕는 듯하니, 어찌 인력(人力)이 미칠 바리요. 오호 통재(嗚呼痛哉)라, 자식(子息)이 귀(貴)하나 손에서 놓일 때도 있고, 비복(婢僕)이 순(順)하나 명(命)을 거스릴 때 있나니, 너의 미묘(微妙)한 재질(才質)이 나의 전후.. 2020.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