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작품196 겨울새 (정광옥) 겨울새 2 정광옥 조금은 수척해진 외톨이 겨울새가 어둠을 골라 딛고 나무에 앉아 있다 적막한 긴 밤 끝에서 홀로 울고 있었다. 해가지면 날마다 새장을 열어 보고 새장엔 초승달만 살며시 다녀갔다 바람아 별이 내리면 겨울새는 오겠지 2023. 8. 2. 김춘수의 꽃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느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2023. 8. 1. 호시우행 https://t1.daumcdn.net/cafeattach/7nd0/c9b7fecbf9714845630c20b4db2ad25dc9dcc06a 2023. 4. 6. 정지용의 호수 호수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수밖에... 정지용의 호수를 쓰다. 호수를 바라보며~~ 공지천 창가 주방에서~~ 2023.2.24 목향 #호수 #정지용호수 #서예 호수 2023. 2. 24. 정선아리랑 삼나무에 쓰다 아리랑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등재기념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정선 엮음아리랑《삼나무》 전시기간: 2022.12.5~12.15 전시장소:정선아리랑 센타 2022. 11. 1. 잉어 그림 의미 鯉魚 -잉어 鯉魚黃褐瓦紋鱗(리어황갈와문린) 似鮒低長孝道身(사부저장효도신) 口側雙鬚流泥水(구측쌍수유니수) 登龍努力躍江瀕(등용노력약강빈) 잉어는 황갈색에 기왓장 형 비늘 무늬요 붕어 비슷하나 낮고 길게 효도의 몸이라. 입가의 쌍 수염이 진흙탕 물에 흘러가고 용으로 오르는 노력이 강 물가를 뛴다네. *孝道(효도) 왕상지효(王祥之孝) 겨울철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봉양함. 잉어 그림 의미 안방 침대위에 놓아 두면 분위기 좋고 그림의 의미가 사랑을 뜻하는 것처럼 화목한 가정이 이루어 지기를 빌어 봅니다. ☆ 大盈若沖 (대영약충) = 크게 충만해서 솟아 오른다 2022. 9. 1. 송강정철 가사 관동별곡 원문 전문 목향 정광옥 작품 송강 정철 선생의 관동별곡전문 770×200cm (국전지11장) 목향 정광옥 작품 송강 정철 선생의 관동별곡전문 770×200cm (국전지11장) 목향 정광옥 작품 송강 정철 선생의 관동별곡전문 770×200cm (국전지11장) 관동별곡 /송강 정철 1. 강호(江湖)애 병이 깁퍼 듁님(竹林)의 누엇더니 ( 자연을 사랑하는 깊은 병이 들어 은서지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 관동 팔백리(八百里)에 방면(方面)을 맛디시니 (임금이) 800리나 되는 강원도 지방의 관찰사의 소임을 맡겨 주시니 ) 어와 셩은(聖恩)이야 가디록 망극(罔極)하다. ( 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그지 없구나. ) 연츄문(延秋門) 드리다라 경회남문 바라보며 ( 경북궁의 서쪽 문으로 달려들어가 경회루 남문을 바라보며 ) .. 2022. 8. 30. 창립40주년 소양서우회전 창립 40주년 기념 제24회 소양서우회전 전시기간 : 2022.8.27~9.3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소양서우회전입니다. 난정서루 입회한 지가 89년 시작하여 올해가 33년 차입니다. 소양서우회는 시백 안종중 선생님의 운영하는 난정서루 회원들의 전시입니다. 그리고 올해 시백 선생님의 喜壽이기도 합니다. 격년으로 전시를 하며 장르도 다양합니다. 소양서우회에서는 여성으로는 선임입니다. 이번 작품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원문 전문 궁체 고문 흘림을 썼습니다. 국전지 100장 풀어 11장으로 써 완성해 보았습니다. 관동팔경이란 관동지방에서 자연경관이 빼어난 8개소의 명승지를 말합니다. 관동은 대관령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강릉의 경포대, 고성의 청간정, 고성의 삼일포, 삼척의 죽서루, 양양의 낙산사,.. 2022. 8. 28. 좋은글 좋은글 효자는 아버지의좋은 점을 칭송하고 아버지의 잘못을 말하지 않는다 조상을 공경하지 않으면효와 우애가 갖추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정성스럽게 하는데 도는도는 도가 있으니 선에 밝지 않으면자신이 정성되지 못할 것이다. 머리를 묶어서 남편과 아내가 되었으니 은혜와 사랑을 둘 다 의심하지 않는다. 덕을 행하면 마음이 편하고 날로 훌륭해 지질 것이며 거짓을 행하면 마음이 수고롭고 날로 졸렬해질 것이다 분할 때는 어려울 때를 생각하라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은 형제요 쉽게 구하는 것은 밭과 땅이다. 한 번 내린 비는 하늘로 올라가기가 어렵고 한번 엎어진 물은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잘못을 숨겨주고 자식은 어버이를 위해 잘못을 숨겨준다. 아내와 남편은 한 몸이다.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Mokhyang .. 2022. 8. 9. 법정스님의 글 법정 스님의 글 "명상" 명상은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이다. 안으로 충만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자신의 내면을 무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은 명상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훈련이다. 명상은 절에서, 선방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활짝 열기위해 겹겹으로 둘러싸인, 겹겹으로 얽혀있는 내 마음을 활짝 열기 위해 무심히 주시하는 일이다. 연꽃은 아침일직 봐야 한다. 오후가 되면 벌써 혼이 나가버린다 연꽃이 피어날 때 향기는 다른 꽃에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다. 그리고 연잎에 맺힌 이슬방울 그것은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다. 분주한 하루를 보내며 오늘 명상을 가져본다. 2022.7.18 목향쓰다 #법정스님의글 #명상 2022. 7. 18. 이전 1 2 3 4 5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