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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산촌이야기56

산촌이야기 산촌 이야기 널부러지게 흩어져 있는 낙엽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당에 냉이와 삐곡히 내밀고 얼었던 꽃잔디도 겁도 꽃이 피고 있습니다. 산수유는 꽃망울 터트리고 있습니다. 꽃도 못 피우면서 겁 없이 얼굴을 내빈 산수유가 정말 겁도 없습니다. 또 작년처럼 꽃도 못 필 거면 잠이나 자고 있지 뭐하러 얼굴은 내미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급하게 내민 꽃망울이 겁도 없나 봅니다. 그래도 찬서리 차갑게 내린 눈 속에서 겨울을 이겨낸 산수유도 고맙기만 합니다. 곧 산촌 마당에는 봄소식을 알려주려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2021.2.21 산촌에서 목향 2021. 2. 22.
산촌 달빛형제 이야기 산촌 달빛 형제 이야기 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해 우리 부부는 이제 산촌 큰댁 세배하러 다녀왔습니다.. 41년 만에 처음 못갔습니다. 시숙께서 얼마나 섭섭하셨는지 모릅니다. 시어머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머니는 우릴 늘 기다리고 계십니다. 시숙께서도 마찬가지로 동생을 그렇게 찾아나 봅니다.. 아~ 늙어 가시는 모습이 한쪽으로 섭섭하기만 했었습니다. 세배를 하니 같이 늘어 가는데 뭘 세배하냐고 그래도 우린 맞절을 하고 시숙 내외께서는 얼마나 좋아를 하시는지 모릅니다. 설날 아침처럼 만두 끓일까 밥을 할까 하시는 울 형님~~ 삼촌이 좋아하는 산나물 반찬이나 해서 찰밥이나 해야지~ 하십니다. 큰댁에 가면 주방은 내 차지입니다. 저는 원래 음식을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첫 시집가서 시어머니 생신 때면 약 4.. 2021. 2. 21.
산촌 이야기 산촌 이야기 산촌 비닐하우스 겨울잠을 자고 있던 다육이 들은 기지개 켜며 봄을 맞이 하였습니다. 온실에서 따뜻하게 잠이 들다 일어나 보니 봄인가 생각했나 봅니다. 다육이 아빠는 매주 달려가 다육이를 보곤 하였지만 다육이 엄마는 돌아보지 못해 미안한 감도 들었습니다. 다육아 미안하다. 화단에 있던 꽃들이 한 방에서 얼마나 따뜻하게 지내는지 뚱뚱하게 살이 쪄서 예쁘게 자란 모습 보고 한껏 좋아했습니다. 2021.2.21 산촌에서 2021. 2. 21.
산촌 코스모스가 가득한 뜨락 산촌이야기 코스모스가 가득한 뜨락 알밤이 떨어지는 소리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 가을꽃 코스모스 화단 앞에서~ 20209.20 산촌 화단에서 2021. 1. 6.
노각의 효능 산촌이야기 목향서예가 요리법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쪼개어 씨를 제거한다. 씨를 제거한 오이를 강판에다 갈고 깨끗한 면 보자기로 즙을 짠다. 깨끗한 거즈나 수건에 즙을 흠뻑묻혀 가려운부위에다 발라준다. 아토피나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분들한테 권하고 효과가 있다고한다. 물기가 마르면 수시로 발라주면 피부도 부드럽다. 늦가을 노각는 살집이 단단하다. 노각을 깍아 썰어서 보자기에 짜서 양념하여 냉장고에 잘 보관하여 쌀밥에 고추장으로 비벼 먹으면 꿀맛이고 한 참동안 먹는다. 2020.12.23 목향 2020. 12. 23.
우리집 제사날 시할머님 제사날은 음력4월4일 윤달이 들어서 평생 몇번이 못 드신다고 합니다. 병풍은 제가 써 보았습니다. 2019.5.5 음력 4.4 2020. 12. 19.
우리집 식단 우리집 식단 산촌에서 생산된 음식차리기 고추와 비름나무 영양부추 2020. 12. 19.
산촌 다육이 이야기 산촌 이야기 산촌 다육이 온실에서 전기난로 속에서 지내는 다육이~~ 반려식물처럼 키우는 울님~ 여름날 처럼 겨울 추위 이겨내길~~ 물주는 시기 2주에 한번씩 물줘야 한다고 하는~~ 다육이 보러 가는날 코로나로 집콕이 힘드나보다. 산촌은 기온이 춘천보다 낮다. 2020. 12. 14.
산촌 가을이야기 산촌 이야기 스프링 쿨러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올 김장채소가 잘 되지 않아서 걱정이다. 얼마 전처럼 금치가 되선 안 된다. 우리 집은 김치랑 반찬을 다른 집보다 많이 먹기 때문이다. 뜨락에는 밤톨이 주렁주렁 달리고 대추도 익어가며 귀뚜라미 소리도 벽간에서 들린다. 아침에 안개 끼고 밤에는 이슬이 내려 곡식을 여물게 하고 벼이삭도 여물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 곡식이 익어가니 고개를 숙이고 그 모습을 볼 때 내 마음을 다스리게 한다. 2020. 10. 5.
산촌 목향 뜨락 이야기 산촌 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산촌 뜨락 이야기. 곧 절기상 한로가 찾아온다. 목향 뜨락은 올 마지막 꽃일 게다. 서리가 내려도 볼 수 있는 것은 국화만 남이 있다.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긴 장마 속에서 가슴 조이며 뒤에서 서성거리며 하나하나 더듬어 주며 나날을 보내는 그대~~ 작은 하나의 기쁨을 위해 애를 썼다. 오가는 행인들까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연실 씨앗을 부탁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어준 그대에게 고마움 전한다. 가을꽃 백일홍 물망초 장미 등 올려봅니다. 산촌 뜨락에서 주절거리며 2020.10.1 2020. 10. 5.